[기획-건설사 미래경영⑦] 롯데건설,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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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EPC 회사 인수 적극 검토…임대관리업 강화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슬로건을 '글로벌 롯데건설을 향한 기반을 닦는 해'로 정한 롯데건설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해외사업 진출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롯데건설의 미래는 해외사업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목해외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하며 각 분야별 해외 인력을 전문화해 전략국가 중심으로 JV(Joint Venture)를 포함한 현지화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해 목표는 수주 8조원, 매출 6조1000억원이다. 올 상반기엔 인도네시아 리아우 민자발전 프로젝트, 캄보디아 사타파나 은행 본사 신축공사 등을 수주했다. 특히 해외주택사업을 위해 조직·인력을 보강하고,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개발사업을 조기 정착하기 위해 현지 디벨로퍼와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플랜트의 경우 화공·산업 생산시설과 발전에너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중이다. 그룹 진출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주력 시장으로 정하고, 단계별로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토목사업 역시 육상교통, 수력발전,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전략국가를 선정해 JV를 포함, 다양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꾸준한 수주를 통해 5년 내지 10년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EPC(설계·조달·시공)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화된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차별성 있는 기술을 보유한 전문 EPC 회사 인수도 적극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외주택사업 진출의 기반을 닦기 위한 방안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주택부문의 해외진출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주택사업이 어려워질 상황을 대비해 임대관리업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자산운영서비스 플랫폼인 '엘리스(Elyes)'도 신사업 구축을 위한 추진력 중 하나다. 

이 서비스 시행을 위해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롯데카드,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그린카 등 롯데그룹 계열사 및 외부기업(아이키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2016년 5월 처음으로 '롯데캐슬' 브랜드를 알린 롯데건설은 '동탄2 롯데캐슬'과 '신동탄 롯데캐슬', '문래 롯데캐슬',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을 선보였고, 이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엘리스를 적용해 호평을 얻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주력사업 분야에서는 사업방식 다변화 및 필요역량을 보강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원가관리를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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