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추석 전 협력사 물품대금 1조원 조기 지급
삼성 계열사, 추석 전 협력사 물품대금 1조원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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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9개 사업장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도 열어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사진.(사진=삼성전자)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사진.(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은 추석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들이 총 1조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 모두 10개 계열사가 동참하며, 예정일보다 약 1주일 정도 빨리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대금을 한 달에 4차례 지급하는데 추석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시중은행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해 협력사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도 대출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에 있는 각 계열사의 지역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열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의 29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는 자매마을인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 마을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강원도청 정보화 마을 농민 등이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비둘기낭 마을에서 생산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국 32개 농촌 마을의 농축산물 144종이 판매됐다.

삼성전자 경기도 기흥, 화성, 평택과 충남 온양 사업장 등에서도 오는 21일까지 전국 95개 자매마을과 지역 농가 등이 참가해 각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지역 농축산물을 팔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거래 장터가 판로가 없던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유통마진에서 절약한 금액을 할인해서 착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농민들도 감사해한다"며 "다른 기업들도 이런 직거래 장터를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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