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선발대 출발...오늘 오후 방북단 명단 발표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출발...오늘 오후 방북단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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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서호(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단장이 이끄는 남측 선발대가 오늘(16일) 오전 6시께 북으로 출발했다.

선발대는 의전과 경호, 보도·생중계 기술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을 포함해 80여 명. 선발대는 출·입경 절차를 거친 뒤,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대는 평양에 도착하면, 현장 답사와 동선 점검, 상황실과 현지 프레스센터 설치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건 사상 처음인 만큼, 이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의 취재·보도가 이뤄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인 프레스센터도 이날 오후 문을 연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에 갈 방북단 명단도 이날 오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 등 9명을 방북에 초청했지만, 6명이 고사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3명만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방북단에 이름을 올릴지가 관심사다.

경제단체에서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경제인으로는 유일하게 만찬에 초청받았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동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 인사의 방북 규모와 면면은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또 사회 원로 분야에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 정상회담 원로자문단 일부가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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