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이 대세"…ATM거래 정맥인증 시대
"손바닥이 대세"…ATM거래 정맥인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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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정확성 유리…복제 불가능, 지문 보다 보안성 뛰어나
손바닥 뱅킹 (사진=케이뱅크)
손바닥 뱅킹 (사진=케이뱅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은행권이 ATM이나 무인화점포에서 금융거래를 할 때 본인 생체정보 확인 수단으로 손을 활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눈이나 얼굴을 기계에 가까이 대는 것보다 느끼는 부담이 훨씬 적고, 오류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무인화점포(키오스크)에 손바닥 정맥 인증을 도입해 고객들이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케이뱅크도 지난 8월 '손바닥 뱅킹'이라는 이름으로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입·출금 서비스에 동참했다.

케이뱅크 이용자는 GS리테일과 제휴해 GS25 편의점에 마련된 1700여대의 스마트ATM에서 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손바닥 대신 손가락 정맥(지정맥)을 본인 인증에 이용하고 있다. 은행권이 생체정보를 본인인증에 이용하려고 준비하던 2015년은 ATM에 지문이나 홍채, 안면인식,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정보가 본인인증 수단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던 중 신한은행이 선제적으로 손바닥 정맥 이용 기술을 무인화점포에 적용하면서 본격적인 손바닥 뱅킹시대가 열렸다.

이후 일부 무인화점포에 홍채와 얼굴인식이 도입 되기도 했지만 센서에 맞춰서 몸이나 얼굴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인식률마저 낮아 결국 이용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만 남게 됐다.

은행권이 손에 주목한 건 뭐니뭐니해도 편의성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인증 방식도 다양하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지문의 경우 양 손에 총 10개의 다른 정보가 있으며, 손바닥과 손가락 정맥 정보는 혈류량을 확인하기 때문에 복제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외 손금도 정보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손바닥 정맥을 인식할 때 손을 펴서 센서 가까이 가져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눈이나 얼굴 등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손바닥 정맥의 정확도가 높다는 것도 은행이 손에 주목하는 배경이 됐다. 손바닥 정맥은 지문보다 4만배 더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다양한 생체 정보가 있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사용할 때 정확성이나 편의성을 따져보면 지금은 손 이상의 부위를 찾기 어렵다"며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더 다양한 인증방식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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