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4대 그룹 총수 방북···이재용·정의선·구광모 북녘땅 밟는다
세대교체 4대 그룹 총수 방북···이재용·정의선·구광모 북녘땅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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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경총 등 경제 4단체 동행···청와대, 곧 경제인 방북 명단 발표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각 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각 사)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최고경영자들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전망이다. 경제단체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가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청와대가 미리 물밑접촉을 끝냈고 이들 그룹이 내부적으로 누가 참석할지 검토를 끝낸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청와대가 14일 중으로 청와대가 경제인명단을 발표할 것이란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재계는 관측한다.

경제단체에서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경제인으로는 유일하게 만찬에 초청받았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인 방북단 구성과 관련해서 주요 그룹들은 공식적으로는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은 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복수의 주요 그룹 관계자는 "정확한 것은 청와대가 결과 발표를 기다려봐야 알 것 같다"면서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북 경협과 대북사업을 주도해 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 회장은 올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 때도 방북했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긍정적인 뉘앙스는 있었지만, 청와대 결과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세대교체가 이뤄진 4대 그룹 총수가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인 만큼 이번 경제인 방북단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총수로는 처음으로 방북 길에 오른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동행했다.

고(故) 구본무 회장 별세로 40대 젊은 나이에 그룹 총수가 된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번 방북 길을 계기로 총수로서 첫 대외 활동에 나서게 된다.

구 회장은 경영현안과 LG그룹의 미래를 위한 경영구상에 집중하기 위해 별다른 대내외 공식 일정 없이 정중동 행보를 이어오다가 지난 1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상위 4대 그룹 총수 동행으로 대북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어 정부로서도 대북협력 사업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사회간접기간시설 확충이 시급한 만큼 철도, 도로, 항만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추가로 방북단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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