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프라모델 탱크 실물 보니 "우와"···'DX Korea' 첨단기술 향연
[르포] 프라모델 탱크 실물 보니 "우와"···'DX Korea' 첨단기술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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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방력 걱정 '뚝'···미래전 대응 위한 올바른 R&D 필요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지난 12일 오후 3시,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은 우리 영토를 수호할 최첨단 무기가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한 관람객은 "평소 밀리터리 프라모델을 만드는 것이 취미인데 제가 만는 프라모델 탱크의 실제 모습을 보니 더 웅장하고 믿음직스럽기까지 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킨텍스 제2전시장에선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18'이 열렸다. 이번 행사엔 31개국에서 25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이하 방산)기업인 (주)한화,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 한화그룹의 방산 4사는 지난해에 이어 참가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을 꾸렸다.

한화 전시장을 등에 지고 오른쪽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왼쪽으로는 풍산이 자리했다. 이날 부스 곳곳에는 국내 장성급 군 수뇌부와 외국 군 관계자들이 국내 방산업체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다수 목격됐다.

한 외국 군 관계자는 (주)스마트에어챔버 부스에서 이 업체의 장비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하기도 했다.

(주)스마트에어챔버는 세계 최초 이동식 방호벽 구축 군사 장비를 개발, VIP 보호벽 구축, 긴급복구 차단벽 구축, 긴급 헬리콥터 이착륙장 등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방산기업 관계자는 "DX Korea는 국내뿐 만 아니라 외국 군 관계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매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의 최신 피아식별장비(IFF) Mode 5 시스템도(왼쪽)와 LIG 넥스원의 IFF Mode 5가 장착된 신궁.(사진=윤은식 기자)
한화시스템의 최신 피아식별장비(IFF) Mode 5 시스템도(왼쪽)와 LIG 넥스원의 IFF Mode 5가 장착된 신궁.(사진=윤은식 기자)

한화그룹 방산 4사는 통합부스를 꾸려 각 체계를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변화된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 육군의 전투력 증강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드론시스템·개인 전투체계, 센서, 항공전자, 국방 사물인터넷(IoT)·사이버지취통제 존으로 구성했다.

드론시스템 존에는 육군의 5대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중 하나인 드론봇 전투체계를 위한 한화시스템의 다양한 장비를 소개했다. 센서 존에는 40년간 우리 군과 함께해온 혁신적인 레이더를 전시했다.
 
특히 우리 군의 피아식별장비(IFF) Mode 5 사업을 위한 최신 장비들도 선보였다. IFF는 질문기와 응답기로 구성돼 항공기·함정·유도무기 등에 장착, 아군을 식별해 내는 장비다.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 대공화기 실물.(사진=윤은식 기자)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 대공화기 실물.(사진=윤은식 기자)

한화지방방산은 전차와 장갑차가 신속히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주도하장비 M3K와 K9자주포 모형을 전시했다.

한화디펜스는 대공 무기체계인 비호복합 실물을 전시했다. 비호복합은 기존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해 30mm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신궁에 탑재된 최신형 IFF Mode 5와 40kg의 무거운 군장을 메고도 거뜬히 움직일 수 있는 상·하지착용로봇 등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신궁에 앉아 보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KAI와 파인에이디에스(FINE ADS)등이 전시한 무인항공기도 볼거리였다. KAI는 비행제어 등 핵심기술을 독자개발 한 신형 600kg급 정찰목적의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Night Intruder 600VT를 선보였다. 신형 플랫폼을 적용해 후속 군수지원의 안정적인 수행이 가능하고 정찰기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 앞으로 폭넓은 역할 수행이 기대된다고 KAI 관계자는 소개했다.

FINE ADS는 민간에서부터 군용, 경찰·소방용 등에 쓰이는 다양한 드론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밀정찰·감시를 하는 FD-30드론은 현재 군 당국 및 경찰·소방당국과 납품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FINE ADS 관계자는 "드론은 민간 부분보다 군이나 경찰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현재 군과 경찰·소방당국과 납품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드론이 재난지역이나 인명구조 현장에 많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NI 600VT 수직이착륙 무인기(왼쪽)과 화인에이디에스의 FD드론 시리즈.(사진=윤은식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NI 600VT 수직이착륙 무인기(왼쪽)과 화인에이디에스의 FD 드론 시리즈.(사진=윤은식 기자)

이날 전시장에는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전투식량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오락실, 카페테리아, 세계 개인 전투 장비 전시관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과 견학 온 군 장병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VR을 통해 직접 시가지 전투 및 실 사격을 해보니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방위산업전을 통해 향상된 우리 군의 전투역량을 직접 보고 체험할  좋은 기회"라며 "미래전에 대응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전투체계의 R&D와 올바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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