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하이證 인수로 영업기반 확대·ROE 개선"-IBK證
"DGB금융, 하이證 인수로 영업기반 확대·ROE 개선"-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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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연합뉴스)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영업기반이 확대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6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GB금융지주는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및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을 각각 승인 받았다.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DGB금융은 지방금융 최초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라인 완성, 종합금융그룹을 갖추게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증권업황 개선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별도 기준 347억원, 연결 기준 3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향후 업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간 500~6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갑 연구원은 "인수자금 성격으로 발행한 채권 3200억원에 대한 이자비용 80억원을 감안해도 연결 순이익이 연간 약 400억원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 발표 당시 연결순이익 증가분을 140억~220억원(조달규모에 따른 변동) 정도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이익증가 효과가 커졌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내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3690억원으로 증권사 인수로 연결순이익이 10% 이상 증가하고, 내년 ROE 전망치 8.5%를 0.8%p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4분기에 염가매수차익이 약 1400억원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익전망에 반영하지는 않았고 비은행 자회사 이익비중은 8%에서 21%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DGB금융지주는 장기간 주가가 상승할 만한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면서 "최근 이익 모멘텀도 점차 강화되고 있고, 증권사 인수 후 이익 증가가 가시화되는 모멘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승인으로 이전 CEO 문제에서 비롯된 경영진 리스크도 해소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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