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종합기술원 방문···AI·전장 등 미래사업 점검
이재용 부회장, 삼성종합기술원 방문···AI·전장 등 미래사업 점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일 삼성종합기술원 찾아 기술전략회의 주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의 연구진행 현황과 추진 전략 등을 점검했다.

종합기술원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을 담당하는 곳으로 인공지능(AI)과 차량 전장 부품,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기술을 선행 연구한다.

이 부회장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내부 인재들을 육성하는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함으로써 외부와의 교류·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이 부회장의 행보는 최근 삼성전자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AI 부문 투자 및 인재확보 노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TV와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력 엔진'으로 4차 산업혁명의 대표 화두로 떠오른 AI를 낙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최근 미국 뉴욕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국내외에서 AI 관련 스타트업에도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부터 이틀간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삼성 AI 포럼'을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성공 방정식'의 두 핵심 요소로 여겨져 온 '오너의 장기 비전'과 '전문경영인의 실행력'이라는 조합을 재가동함으로써 총수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