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에 '불똥'
콜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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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에 매물 늘어..."서민들은 어디로?"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9일 콜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이자 부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고소득층과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또, 고금리의 대출이자 부담에 견디지 못하고 집을 처분하는 저소득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콜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바로 주택담보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의 93%는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상품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은 3개월물 CD금리를 기준금리로 적용하고 비용과 마진으로 구성된 가산금리를 반영하는 식으로 정해진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은 CD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대출금리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콜금리 인상의 여파로 3개월물 CD금리가 5.30%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저소득층은 DTI(총부채상환비율)에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소득에 비해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 금리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은 불이익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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