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질 2명 석방" 확인 안돼 가족들 '발 동동'
"여성인질 2명 석방" 확인 안돼 가족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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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방송 보도...외교부 "확인된 것 없다"
AFP, "포로석방 조건 불변...협상분위기 긍정적"

[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한국협상단과 탈레반이 피랍된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알자리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사실 여부등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한국정부와 탈레반간 현상이 순항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과거 일부 보도들이 뒤늦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낭보'에도 불구 피랍자 가족들은 진위여부를 몰라 더욱 초조해 하고 있다. 

다만, 알 자지라 관계자는 "이들 여성인질 2명의 석방 조건으로 탈레반은 한국군의 연내 아프칸 철수를 요구했으며, 이는 한국 대통령도 약속한 바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또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11일 인질 2명 석방에 합의했다는 알자지라 방송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보도내용에 대해 "공식 확인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11일 "탈레반측과의 접촉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알자지라 방송 보도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사실확인에는 2~3일일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정시뉴스를 통해 한국 정부협상단의 최측근의 말을 인용, "탈레반이 아픈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양측의 대면협상이 끝난 뒤 "한국 정부 협상단과 아주 가까운 소식통이 `탈레반이 오늘 또는 내일 안으로 아픈 여성 2명을 먼저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탈레반측은 아직 이 합의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들 여성인질 석방의 조건이 탈레반 수감자와의 맞교환인지 아니면 다른 조건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탈레반 협상단이 11일(현지시간) 아프칸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들의 석방을 받아들일 경우에만 21명의 한국인 인질들을 오늘이나 내일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과의 대면협상은 10일부터 가즈니주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됐으며, 11일에는 인질들의 운명에 대한 별다른 발표 없이 끝났다면서도,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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