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 삿포로 '정상 스케줄' 운항…오사카 "11일까지 중단"
국내 항공사들, 삿포로 '정상 스케줄' 운항…오사카 "11일까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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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항공사들 밀집 간사이공항 1터미널 복구 시기 불투명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으로 일시 폐쇄됐던 신치토세(新千歲)공항 국제선이 8일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귀국을 서두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혼잡한 국제선 터미널.(사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으로 일시 폐쇄됐던 신치토세(新千歲)공항 국제선이 8일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귀국을 서두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혼잡한 국제선 터미널.(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강진으로 잠정 중단됐던 일본 삿포로(신치토세 공항) 노선에 대한 운항을 재개했다. 반면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중단된 오사카(간사이 국제공항) 노선의 경우 빨라야 주중반인 12일은 돼야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비롯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5곳은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이 정상화됨에 따라 8일부터 삿포로 노선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임시편도 추가로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8일부터 인천-삿포로 2편과 부산-삿포로 1편의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현지에 발이 묶인 체객 수송을 위해 655석 규모의 임시편도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8일 정상운행을 시작하면서 1편의 임시편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들 두 항공사는 9일부터 임시편 추가 투입 없이 정기 스케줄에 맞춰 운항한다.

삿포로 노선을 운영 중인 LCC 5곳 또한 8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8일 인천-삿포로 노선 2편의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2편의 임시편도 투입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이스타항공도 8일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에어부산과 이스타 항공은 각각 2편씩, 진에어는 1편의 항공기를 추가로 투입했다. 티웨이항공도 8일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LCC 5곳은 9일부터 추가 항공기 투입 없이 정기 스케줄에 맞춰 운항한다.

반면 태풍 '제비'로 피해를 입고 폐쇄된 오사카 간사이 공항의 경우 운항 재개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LCC 6곳은 11일까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확정했다. 12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일본 지지통신은 8일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LCC를 중심으로 일부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내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중 운항을 재개한 곳은 없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LCC 6곳은 모두 11일까지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간사이 공항 국제선 일부가 운항을 재개했음에도 국내 LCC 운항이 없는 것은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터미널이 다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내 항공사들이 모여있는 제 1터미널의 경우 침수 피해가 큰 데 반해 제 2터미널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터미널의 경우 1주일 이내에 운항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일본을 강타한 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고 4일부터 전면 폐쇄됐고,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도 6일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의 영향으로 7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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