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대한민국 최대의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자 자동차 복합 문화축제인 '2018 전남 GT'가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다양한 콘텐츠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올해 전남 GT는 지금까지와 달리 경기 외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경기장을 단순히 경기를 보러 오는 곳이 아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해 다채로운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
이러한 변화는 아무런 호기심과 관심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없는 상황에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는 현실적이지 않다. 주관사인 이노션은 주말에 열리는 대회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 청소년 가족들이 함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선택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레이스 뿐만 아니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구성해 모터스포츠를 재해석했다. 이외에도 첨단 산업과 결합한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도 마련했다.
전남GT 첫날부터 경기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은 자가전력 푸드메이킹, 드롱체험 및 홍보부스, 모비스 주니어 동학교실, 원어민 서킷투어, 예스런던과 함께하는 롱 드라이브 챌린지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다. 또 전세계 F1 개최국들의 대표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트럭을 설치한 월드 푸드 스트리트도 맛에 이끌린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평소 관심만 가졌던 관람객들은 투어링 택시 및 이벤트 런과 다양한 클래스의 택시타임에 참여해 레이싱에 대해 좀 더 친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내가 응원하는 드라이버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하는 택시 타임을 통해 레이스의 짜릿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 평소 차를 좋아하는 DJ DOC (이하늘, 김창렬, 정재용)를 초정해 개회식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이번 전남 GT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에코 EV 챌린지는 지자체 최초로 서킷에서 개최됐다. 전기차 챌린지에는 현대 아이오닉 EV, 쉐보레 볼트 EV, 현대 코나 EV 등 총 9대가 출전해 서킷에서 한 시간 내구레이스를 진행했다. 서킷 에코 챌린지 랠리는 기존 연비를 생각해 일반 공도에서 진행했었는데 전남GT의 경우 F1 서킷을 가지고 있는 전라남도는 서킷에서 랠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전기차 랠리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김 모씨는 "형식적인 프로그램보다는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는 것 같아 눈길을 끌었다. 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과 원어민 서킷투어는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 아이도 참여 시키고 싶을 정도로 현장학습이 될 정도로 유익해 보였다"며 "토요일 오후 가족들과 경기도 구경하고 즐기고 재미나게 구경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