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파리게이츠' 그 회사 내달초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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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 코스닥 출사표…"글로벌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 될 것"
작년 연결 매출액 2811억 원, 영업이익 463억
차별화된 기획 역량·타깃 마케팅·수익성 중심 유통망 확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골프웨어 업체 크리스에프앤씨가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을 공식 선언,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만으로 연 매출 2000억 원 이상 달성했다. 업계 유일의 성과다. 3대 메이저 브랜드 '파리게이츠', '핑', '팬텀'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958억 원, 739억 원, 775억 원에 달한다.

회사는 3개 브랜드들을 업계 선두권으로 키워낸 역량으로 △차별화된 기획 역량 △골프인구에 집중한 타깃 마케팅 △수익성에 집중한 유통채널 확대 등 세 가지 역량이 주효했다고 자평한다.  

크리스에프앤씨의 디자인·개발 인력 비중은 전체 인원의 25.6%에 달한다. 이들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획과 디자인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골프 환경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패션 업계에서는 마케팅 효과가 실적 확대로 직결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오지현(파리게이츠), 이정은6(팬텀), 이다연(핑), 김아림(팬텀) 등 스타 프로 골퍼를 후원하는 등 골프 인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수익성에 집중해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것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크리스에프앤씨는 오프라인 매장을 업계 최고 수준인 전국 523개로 늘리는 한편, 백화점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대리점 확대로 이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1.7%를 기록, 지난해 연결 매출액 2811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현재 매출액 1234억 원, 영업이익은 199억 원을 거뒀다. 의류산업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크기에,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코스닥 상장 후 기존 3개 브랜드를 확장하는 한편, 신규 브랜드를 본격 전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 대표는 "상장 후 5개 골프웨어 브랜드의 볼륨화를 통해 창립 이후 이어온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장인이 즐겨 입는 스포티 캐주얼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립하고, 골프를 넘어 타 스포츠까지 커버하는 종합 스포츠웨어 톱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에프씨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51만6000주(구주매출 175만8000주, 신주모집 175만80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3만82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1196억 원~1344억 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18일 청약을 받은 후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사진=파리게이츠 홈페이지)
(사진=파리게이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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