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이틀 연속 하락…2280선 후퇴
코스피, 外人 '팔자'에 이틀 연속 하락…22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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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조아 기자)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p(0.18%) 하락한 2287.6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97p(0.13%) 내린 2288.80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228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부과 공청회가 내일 새벽 마무리 지어짐에 따라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실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경계심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7일 관세 부과를 강행할 거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인도 루피화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예은 IBK연구원은 "신흥국 환율에 대한 움직임과 미국의 관세부과 임박 등의 영향으로 지수 자체가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하고 있다"며 "단순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증시가 떨어지는 것일 뿐 국내 경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환율 측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2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6억원, 1135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하락폭을 제한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630억8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섬유의복(-1.09%), 증권(-1.04%), 전기전자(-1.03%), 의료정밀(-0.54%), 화학(-0.66%), 의약품(-0.21%), 서비스업(-0.09%), 음식료업(-0.07%), 비금속광물(-0.25%)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운수장비(2.67%), 운수창고(1.83%), 기계(0.41%), 유통업(0.2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07%), SK하이닉스(-1.50%), 삼성바이오로직스(-0.86%), NAVER(-0.82%), 신한지주(-0.71%), SK텔레콤(-0.38%)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셀트리온(1.09%), 현대차(3.88%), 삼성물산(1.20%), 현대모비스(2.21%)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16곳, 하락종목 505곳, 변동 없는 종목은 775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82p(0.59%) 하락한  815.18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50p(0.18%) 오른 821.5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신라젠(-2.08%), CJ ENM(-0.21%), 나노스(-1.32%), 메디톡스(-3.06%), 포스코켐텍(-0.48%), 바이로메드(-4.22%), 스튜디오드래곤(-1.15%)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3%), 에이치엘비(2.25%), 펄어비스(1.39%)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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