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업계, 접근성 장점인 'HTML5 게임' 주목
ICT 업계, 접근성 장점인 'HTML5 게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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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앱 설치 없이 다양한 스마트 기기 접목 가능
카카오게임즈 HTML5 게임 '클래시로얄 프렌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HTML5 게임 '클래시로얄 프렌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차세대 웹문서 프로그래밍 언어(HTML5)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네이버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웹젠 등의 게임사들도 HTML5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동통신사인 KT도 HTML5 게임 업체와 손잡고 전용 부가서비스를 선보였다. 

HTML5는 차세대 웹문서 표준으로서, 텍스트와 하이퍼링크만을 표시하던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이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까지 표현·제공하도록 진화한 '웹프로그래밍 언어'다. HTML5는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돼 2014년 확정됐다.

HTML5 기반의 게임은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 웹브라우저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이나 별도의 게임기가 필요 없고, 스마트기기에서 안정적으로 접속이 가능해 유력한 차세대 게임플랫폼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12월 말 카카오톡의 네 번째 탭인 게임별을 오픈하며 HTML5 기반 게임의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가장 활발하게 HTML5 기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 중 하나다.

현재 카카오톡 게임별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게임은 슈퍼셀과 제휴를 맺고 개발한 '클래시 로얄 프렌즈'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 스낵게임 최초로 사전예약을 진행했고,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제1회 카카오게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해 'HTML5 스낵 게임' 수상작을 선정하는 등 HTML5 게임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캐릭터 '스푼즈'를 활용한 HTML5 게임을 개발해 지난달 롯데시나메 모바일 앱에서 선보였다. 사진은 게임 실행 화면. (사진=롯데시네마 앱 캡쳐)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캐릭터 '스푼즈'를 활용한 HTML5 게임을 개발해 지난달 롯데시나메 모바일 앱에서 선보였다. 사진은 게임 실행 화면. (사진=롯데시네마 앱 캡쳐)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캐릭터 '스푼즈'를 활용한 HTML5 게임을 개발해 지난달 롯데시나메 모바일 앱에서 선보였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스푼즈 캐릭터 '신디'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디는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타고 가면서 각종 포인트를 획득한다.

또 지난달 열린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2018 게임스컴'에서는 스푼즈를 활용한 '2048 스위츠 스타'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이달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웹젠은 HTML5 게임 '뮤 온라인 H5'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웹게임 '뮤 이그니션'을 HTML5로 제작한 게임으로, 여타 캐주얼 HTML5 게임과 달리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게임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대천사지검 H5'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중국에서는 출시 24일 만에 누적 매출 1억 위안(약 17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도 HTML5 게임 전문업체 모비게임과 손잡고 2017년부터 HTML5 게임 브랜드인 '5분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5분게임에서는 아케이드, 퍼즐·보드 등의 장르 약 39종의 게임이 제공되고 있다.

모비게임은 최근 KT와도 손잡고 HTML5 게임 전용 부가서비스 '팝콘 게임 팩'을 선보였다. (사진=KT)
모비게임은 최근 KT와도 손잡고 HTML5 게임 전용 부가서비스 '팝콘 게임 팩'을 선보였다. (사진=KT)

모비게임은 최근 KT와도 손잡고 HTML5 게임 전용 부가서비스 '팝콘 게임 팩'을 선보였다. 팝콘 게임 팩 가입자는 월 2200원(부가세 포함)에 HTML5 게임 전용 사이트 '팝콘 게임' 내 모든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팝콘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전용 '캐쉬(팝콘)'를 매일 제공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든 스마트 기기로 응용범위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HTML5개발 분야에 ICT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HTML5가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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