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29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29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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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조아 기자)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300선을 내줬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5p(1.03%) 하락한 2291.77에 마감했다. 4.82p(0.21%) 내린 2310.90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29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7거래일 만이다.

미국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과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NN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추가 관세가 이르면 공청회가 끝나는 직후인 7일 발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인도 루피아 가치가 2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9억원, 2086억 원어차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2472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01억1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전자(-1.89%), 은행(-1.73%), 철강금속(-1.53%), 서비스업(-1.32%), 금융업(-1.09%), 보험(-0.75%), 종이목재(-0.49%), 기계(-0.26%), 유통업(-0.21%)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운수장비(1.16%), 비금속광물(0.69%), 전기가스업(0.3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2.20%), SK하이닉스(-1.48%), 셀트리온(-1.96%), POSCO(-2.21%), NAVER(-2.52%), KB금융(-1.95%), 신한지주(-3.19%), LG생활건강(-0.40%)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현대차(1.98%), SK텔레콤(0.19%) 등은 올랐다. 삼성물산과 현대모비스는 보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39곳, 하락종목 475곳, 변동 없는 종목은 82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27p(0.88%) 하락한 820.00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45p(0.05%) 내린 827.7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82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2%), 신라젠(-1.16%), CJ ENM(-3.78%), 메디톡스(-3.14%), 바이로메드(-1.51%), 포스코켐텍(-0.63%), 펄어비스(-2.66%), 코오롱티슈진(-1.3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노스(1.33%), 에이치엘비(0.28%) 등은 올랐고, 카카오M은 보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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