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서비스, 19일 코스피 상장…"26년 흑자 노하우 빌딩특화사업에도"
HDC아이서비스, 19일 코스피 상장…"26년 흑자 노하우 빌딩특화사업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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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후 영업익 흑자 지속…무차입 경영 유지
부동산 관리 넘어 '빌딩 특화 디벨로퍼' 도약"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사진=IR큐더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사진=IR큐더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사업 영역 확대 및 수익성 강화, 빌딩 특화 디벨로퍼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변화하는 HDC그룹 내 라이프 플랫폼 비즈니스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종합 부동산 관리 기업 HDC아이서비스가 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오는 19일 상장을 계기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급성장하는 부동산 관리 서비스 시장 내 선도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는 5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상장을 공식 선언했다. HDC아이서비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639만37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300~1만7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531억~684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11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1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1992년 1월15일 설립된 HDC아이서비스는 건물의 자산관리(PM), 시설관리(FM), 조경, 인테리어, CS 등 부동산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FMK'(Facility Management Korea)라는 사명으로 부동산 관리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회사는 1999년 현대산업개발 그룹사로 편입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갔다.

HDC아이서비스는 PM, FM 등 리얼티 사업을 토대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조경, 인테리어 사업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종합 부동산 관리 토탈 솔루션'체계를 구축했다. 국내 부동산 관리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며 지속성장을 이뤘다는 평을 받는다.

설립 후 26년간 매년 영업익 흑자를 시현했고,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년 2074억 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2385억 원에서 지난해 2826억 원으로 16.7%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엔 169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와 함께 수익성도 꾸준히 강화돼 2015년 51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98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95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했다.

HDC아이서비스는 26년간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한 알짜 회사다. 차입금이 없고, 풍부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신용등급 'AA0'을 갖고 있다. 안정적 재무구조에 자금조달이 절실해 보이지는 않는다. 많은 이들이 상장 필요성에 의문을 갖기도 한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잠재 가치가 높은 저평가된 빌딩을 매입한 뒤 유지·관리를 통해 가치를 높여 매각 차익을 얻는 사업인 '빌딩 특화 디벨로퍼'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인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빌딩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상장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531억~684억 원으로 '빌딩 특화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의 종합 부동산 관리 토탈 솔루션 시스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건물을 검토 중에 있으며, 상장 이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상장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장착해 국내 유일의 '빌딩 특화 디벨로퍼'로 우뚝 설 것"이라며 "시장 내 HDC아이서비스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부동산 시장 선도 기업의 지위를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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