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효성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이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로 절대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 주가의 경우 변경상장일에 대폭 하락했고, 이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인적분할 시 동사가 부동산 등 유형자산을 분배 받게 됨에 따라 분할비율이 상승하면서 기준 시가총액이 다소 높게 형성됐고, 이에 따라 가격 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은 변경상장 이후에는 지주회사로서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기간 조정 중에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동사의 주가는 소외됐고, 현재는 PBR 0.3배 수준으로 절대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히든밸류로서 효성의 부동산 가치가 부각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효성은 안양에 장부가 4781억원 규모의 7만5000평의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 부지는 인테리어 공장, 연구소, 연수원, 자재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고, 상당부분은 녹지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지의 경우 밸류에이션을 산정할 때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개발 등이 가시화 된다면 히든밸류로서 가치가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