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날씨] 더위·장마 '아듀!'…3·4일 요란한 비, 그치면 '가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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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월요일인 3일부터 이튿날인 4일까지 중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한바탕 물폭탄이 쏟아지고 나면 가을이 찾아온다. 올 여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북태평양고기압은 세력이 약화한 채 남쪽으로 밀려 내려갔다. 이번 비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랭전선에 의한 것으로,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치고 나면 전국의 아침기온은 20도 안팎으로 낮아지고 낮 기온도 30도를 밑돌겠다.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를 감안하면 이 정도면 '초가을' 날씨라고 규정해도 될 것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셈이다.

다만, 일요일인 2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부 해안에 올 여름 대미를 작식하는 마지막 폭우가 예상된다. 월요일에 내릴 비의 양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꽤 많은 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제주도는 전날에 이어 낮까지 비가 내리고, 경북 내륙은 밤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경북 내륙 5㎜ 미만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0.6도, 인천 21.6도, 수원 20.5도, 춘천 17.1도, 강릉 17.7도, 청주 20.3도, 대전 20.0도, 전주 20.5도, 광주 21.9도, 제주 22.8도, 대구 19.3도, 부산 21.2도, 울산 20.1도, 창원 20.9도 등이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3∼30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다만 3일과 4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려 체감온도가 낮아져 쌀쌀하겠다.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에 경기북부부터 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과 전라도는 낮부터 비가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은 밤부터 비가 오겠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경북북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남부지방 20~60mm, 제주도(4일) 5~30mm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한 덕에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의 농도를 보이겠다. 오존은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0∼3.0m, 동해 1.0∼2.5m로 예보됐다.

한편, 21호 태풍‘제비)’가 이날 새벽 3시를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30km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3~4일경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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