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믿고 달린'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효율성에 퍼포먼스까지' 완벽
[시승기] '믿고 달린'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효율성에 퍼포먼스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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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르쉐코리아)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포르쉐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인제) 권진욱 기자] 시승하는 동안 "포르쉐는 역시 포르쉐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신형 파나메라는 엔진과 변속기를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하고 섀시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인테리어와 실내 디스플레이를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거친 모델이다.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해 '파나메라 4S'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터보'에 이어 지난달 6일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총 4종의 신형 파나메라 라인을 완성했다.

특히 포르쉐의 E-모빌리티 전략을 반영한 신형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는 포르쉐 파나메라 최초의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모델로 편안한 주행뿐 아니라 스포츠카의 강력한 퍼포먼스 본능까지 완벽하게 세팅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포르쉐만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버리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이라면 성능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해 기본적인 성능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포르쉐 브랜드는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기존 모델이 가속 페달 80%를 밟아야 추가적인 파워를 끌어냈다면 신형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에서는 엔진과 전기 모터가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함께 동력을 뿜어낸다. 이러한 강력한 성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918 스파이더로 계승한 부스트 전략을 적용해 엔진과 전기 모터의 균형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정립했기 때문이다.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모델은 2.9ℓ V6 바이터보 엔진(330마력)과 전기모터(136마력)를 장착,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71.4kg.m, 최고속력 278km/h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6초가 걸린다. 제원 상으론 파나메라 4S보다 22마력 높고, 토크는 파나메라 터보보다 7.1kg.m가 적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신형 하이브리드 모듈과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PDK)을 장착해 완전히 새로운 구동방식을 선보인다. 전자 유압식의 이전 모델과 달리, 전자 클러치 액츄에이터(ECA)에 의해 전기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모듈 디커플러(Decoupler)는 반응시간을 현저히 단축시켰다.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 포르쉐코리아)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 포르쉐코리아)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 포르쉐코리아)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 포르쉐코리아)

지난 28일 개최된 미디어 시승행사는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서킷주행)과 강원도 인제 - 속초- 양양을 되돌아 오는 온로드(총 길이 130km) 코스로 진행됐다. 

시승코스의 구성은 온로드와 서킷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어 시승 모델의 장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잘 짜여 있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시승코스로 시승차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최고의 브랜드 시승회가 됐다. 여기에 인스트럭트의 깨알 같은 정보는 시승차를 이해할 수 있는데 한몫을 했다.  

시승차는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S와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로 비교 시승으로 진행됐다. 먼저 강원도 인제를 출발해 설악을 넘어 속초- 양양-인제로 돌아오는 온로드 시승을 했다. 특히 인제서 속초까지 코스는 인제군에서도 홍보할 정도로 절경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와인딩 코스, 고속구간, 국도 등으로 구성된 온로드에서는 파나메라의 다양한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승구간을 와인딩이 심한 산길을 택한 것을 보고 포르쉐의 자신감을 알 수 있었다.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 포르쉐코리아)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 포르쉐코리아)

산길에서는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해 짜릿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해봤다. 이는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밸런스를 느끼기 위해서다. 특히 와인딩 코스에서의 쏠림현상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차체를 제어해 주면서 "믿고 달려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주행상태를 E-POWER 모드와  HYBRID AUTO(하이브리드 오토) 모드로 번갈아 가며 주행 했을때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모델은 정숙성을 앞세워 청정지역 자연과 함께 어우러졌다. 1회 충전시 31km 주행거리는 그리 긴 편이 아니다. 평균 40km대인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주행거리보다 낮은편이었다. 

신형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에 마련된 다양한 주행모드다. 전기모터와 배터리와 연관된 주행모드가 무려 4가지(E-POWER,  HYBRID AUTO, E-CHARGE, E-홀드)가 있으며, 고속주행을 위한 2가지(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주행모드 등 총 6가지의 주행모드로 구성됐다. 6가지 모드는 어떠한 도로 상황에도 포르쉐만의 성능을 걱정 없이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서킷 주행에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인제 스피디움 서킷의 높은 고저 차이, 급격한 회전 코너를 거침없이 헤쳐나가는 모습은 파나메라 4S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 포르쉐코리아)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라인업 (사진= 포르쉐코리아)

특히 가속과 코너링에서 보여준 성능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했다.  슬라럼 테스트에서도 파나메라만의 훌륭한 접지력과 제동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짜임새 있는 코스구성으로 신형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인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순수 전기차 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드 둘다 즐길 수 있어 파나메라 차량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신형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5천72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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