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채용비리 의혹' 신한은행 전 부행장 등 4명 구속영장
檢, '채용비리 의혹' 신한은행 전 부행장 등 4명 구속영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물림 채용' 등 위법성 조사...구속 전 피의자심문 30일 오전
검찰이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을 압수수색한 뒤 물품을 가져나오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검찰이 한 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뒤 물품을 가져나오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임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한은행 전직 고위 간부들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신한은행 전 인사담당 부행장과 전직 인사부장 2명, 전 채용팀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3년 이후 신한은행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진과 관련된 인물 또는 언론사 주주의 자녀, 전직 고위관료의 조카 등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임직원 자녀의 경우 학점이 저조하다는 등 이유로 서류심사 대상 선정 기준에 못 미치거나 실무면접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고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집중 수사중인 채용비리 시기는 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로 금감원 부원장보 등 유력 인사 자녀와 친척들을 다수 채용했다.

이들은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등 전·현직 최고경영진의 인사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이 청구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30일 오전에 열린다.

검찰은 채용 비리 의혹 당시 행장이었던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소환 시점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의 특혜채용 의심사례 10여 건을 수사 의뢰했지만, 검찰은 채용 비리 대상자가 수십 명 규모로 보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