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석달 연속 하락...제조업 1년 8개월만 최저
기업체감경기, 석달 연속 하락...제조업 1년 8개월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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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발표...제조업ㆍ비제조업 모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년 8개월만에 73을 기록하며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년 8개월만에 74를 기록하며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석달 연속 하락하더니 1년 반만에 최저수준으로 밀려났다. 제조업은 1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BSI는 74로 올해 5월(81), 6월(80), 7월(75) 등 3개월 연속 하락한데 이어 전월대비 1p 소폭하락했다. 이는 올들어 최저일뿐만 아니라 작년 2월(74) 이후 최저다.

업종별로 나눠보면 제조업 업황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4p), 1차금속(-5p)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2016년 12월(72)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스마트폰 부진이 지속되고 전방산업 수요 부진 및 미국·EU의 수입 규제 조치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80)은 전월대비 3p상승한 반면 중소기업(66)은 6p 하락했다. 수출기업(80)과 내수기업(69)은 모두 전월대비 1p, 2p씩 내렸다. 

이달 비제조업 업황BSI(74)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휴가철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SOC 등 건설투자가 감소하며 도소매업(-4p)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p)을 중심으로 내렸다.

이 가운데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다음달 업황에 대해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의 9월 업황전망BSI(77)는 화학제품이 10p, 자동차 4p 각각 상승하는 등 지난달 전망대비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해외 경쟁사 설비가동률 저하 등에 따른 일부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가 상승한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효과가 영향을 미칠것으로 봤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전망BSI(77)는 건설업 10p, 도소매업 6p, 운수창고업 10p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3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폭염이 완화되고 해외건설수주 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해운업 성수기에 따른 외항화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한 94.3을 나타냈으며, 순환변동치는 94.9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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