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 시계 대전 시작···삼성 '갤럭시 워치' 포문
하반기 스마트 시계 대전 시작···삼성 '갤럭시 워치'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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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애플도 신제품 출시 임박
(왼쪽부터)갤럭시 워치 42mm 로즈 골드, 42mm 미드나잇 블랙, 갤럭시 워치 46mm.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갤럭시 워치 42mm 로즈 골드, 42mm 미드나잇 블랙, 갤럭시 워치 46mm.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애플이 독주를 달리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2년 만에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여기에 LG전자와 애플도 신작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스마트 워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시계 본연의 가치와 스마트한 사용성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블루투스 모델은 이날부터, LTE 모델은 오는 31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는 46mm의 실버, 42mm 미드나잇 블랙과 로즈 골드 색상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LTE 모델 46mm가 39만9300원, 42mm가 37만9500원이다. 또 블루투스 모델은 46mm가 35만9700원, 42mm가 33만9900원이다.

갤럭시워치는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서 그동안 쓰던 '기어' 브랜드 대신 '갤럭시' 브랜드를 사용하며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통합적인 사용성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로 '갤럭시' 브랜드를 확대 적용하며 갤럭시 스마트 기기의 통합된 사용성을 제공하며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마트 워치 전용 칩셋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향상시켰다는 점이다. 시계 항상 표시 기능을 끈 일반적인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80시간 이상 사용 가능(46mm 모델 기준)해 매일매일 충전해야하는 부담을 덜었다.

또 일상생활의 편의성도 대폭 늘렸다. 기상, 취침 시간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브리핑해주고, 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워치 페이스도 지원한다. 스트레스, 수면 관리·측정 기능도 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 6가지 운동 종목은 사용자가 별도로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동시간과 칼로리를 기록할 수 있다. 기록 운동 종류 수는 업계 최다인 39종이다. 5ATM 방수 등급으로 수영 측정이 가능하고 LTE 모델을 이용하면 수영장이나 물가에서도 스마트폰 없이 간단한 통화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갤럭시 워치와 노트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프레젠테이션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지원해 사물인터넷(IoT) 지원기기를 손목에서 한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도 조만간 보급형 'LG워치 타임피스'와 프리미엄 모델 'LG워치 리브레' 등 스마트워치 2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스마트워치도 배터리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부분은 보급형 타임피스의 경우 1.2인치 원형 디스플레이, 768MB 램(RAM), 4GB 내장메모리, 스냅드래곤 웨어 2100, 240mAh 배터리 등이 스펙이 예상된다. 또 전용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인 '구글 웨어'도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30만~40만원대로 예상된다.

애플도 올가을 4세대 제품 '애플워치4'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점은 내달 '아이폰9' 공개 행사 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4세대 애플워치는 39.9㎜, 45.2㎜ 등 두 가지 사이즈로, 작은 모델은 기존보다 11% 이상, 큰 모델은 16% 이상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베젤이 좁아질 전망이다. 이 외 배터리 용량 증대, 운동 감지 기능, 워키토키 통신 기능 등이 추가하는 등 사용성도 향상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380만대 출하량으로 44.4%를 차지하며 1위를 사수했다. 삼성전자는 10.5%의 점유율로 핏빗에 밀리며 3위로 하락했다. 이외 가민(8.2%), 화웨이(4.7%) 파슬(4.7%), LG전자(1.2%)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독주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우 3위까지 하락한 시점이라 이번 신제품을 통해 얼마나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며 "LG전자도 하반기 신작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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