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여의도·용산 개발 보류, 단기적 시장안정 효과"
김현미 "여의도·용산 개발 보류, 단기적 시장안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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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수도권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박원순 서울시 시장(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수도권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박원순 서울시 시장(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날 용산·여의도 통합 개발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잠정 보류하겠다고 말한 것이 단기적인 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시장의 보류 선언에 대한 장관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최근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데는 서울시 개발계획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박 시장이 비(非)강남권 경전철 4개 노선을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힌 '박원순 강북플랜'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아니라 국토부가 승인해야 하는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장관은 "얼마 전 (박 시장이) 발표한 서울 경전철 문제도 재정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했는데,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 할지라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가 나야 사업을 할 수 있다"면서 "고시 확정은 서울시가 아니라 국토부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토부가 고시 확정을 한 뒤에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야 실질적인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착공을 할 수 있다"며 "도시철도사업은 서울시의 가시화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므로, 과도한 기대를 갖고 그 지역에 자본이 유입되는 건 오히려 서민들, 특히 거기 달려간 분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이런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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