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시험 결과, 욕실·유리세정제에 가습기살균제 성분 포함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지난해부터 국내에 유통된 스프레이형 세정제 2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빚은 유해물질이 검출돼 당국과 해당 업체가 회수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27일 "스프레이형 세정제에 사용이 제한된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들어있는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의 세정제 2종이 회수 조치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이하 멜라루카)의 스프레이형 세정제에 유해물질이 들어있다는 정보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됐다. 시험 결과 욕실세정제 '텁&타일12x'와 유리세정제 '클리어파워12x'에서 각각 MIT가 3.3mg/kg, 3.2mg/kg 검출됐다.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멜라루카에 시정 권고를 했다. 소비자원 권고를 받아들인 멜라루카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회수하기로 약속했다.
회수 대상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팔린 텁&타일12x(237ml) 6만6046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팔린 클리어파워12x(237ml) 4815개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반품·환불은 멜라루카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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