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호하는 전화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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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번호, 0000번 '1위'...중국에선 8888번 5천만원에 팔리기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누구나 누르기 쉽고 위우기 좋은 간편한 전화번호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대전화 번호는 몇번일까?
 
KTF가 최근 휴대전화 뒤 네 자리에 대한 선호번호 공모를 실시한 결과 0000, 7777 같은 이른바 '포커번호'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KTF에 따르면 6만3000개의 추첨 대상번호 중 1위는 0000이 차지했고 2위 7777, 3위는 1000번이었다. 4∼10위는 9999, 7000, 5000, 1111, 2222, 2912, 2913등의 순이었다. 흔히, 서양인들은 럭키세븐, 즉 7을 선호하고 한국인들은 3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데도 3333번보다 0000번을 더 좋아하는 것은 다소 의외다.  
9위와 10위를 차지한 2912와 2913은 새로 나온 '가운데 국번'과 같은 번호여서 0××-2912-2912 식으로 외우기 쉬운 장점이 있기때문이라고 KTF측은 설명했다.

AAAA식 '포커 번호'는 20위 안에 무려 9개(45%)나 올랐고, 1000번 같은 A000식 번호는 7개가 포함됐다.

KTF 측은 "포커 번호가 인기가 높은 것은 아무래도 누르기 쉽고 외우기 쉽기 때문"이라며 "최근 젊은 층에서는 1004(천사), 1472(일사천리), 8255(빨리오오) 같은 '의미 있는' 번호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8자를 좋아하는 중국에서는 끝 번호가 8888인 전화번호가 약 5300만 원에 팔린 적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전화번호를 사고 파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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