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象道] 태풍 뒤 장마(?), 다시 '30도 무더위'...가을? 먼 곳에!
[氣象道] 태풍 뒤 장마(?), 다시 '30도 무더위'...가을? 먼 곳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주 내내 비…"태풍때 보다 더 많이 온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지구 온난화 탓인지 올여름 한반도의 기후는 분명 예년과는 달라졌다. 짧은 장마 뒤에 찾아온 지긋지긋한 폭염과 열대야는 111년간 깨지지 않은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날씨가 그날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일기예보를 마치 중계하는 듯한 나날이 이어졌다. 그리고 온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해놓고 찾아든 태풍 '솔릭'. 하지만 '솔릭'은 한반도를 관통했지만 이름값도 못한 채 맥없이 동해로 빠져 나가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피해가 적어 다행이지만.

한마디로 '태풍'보다 무서운 '폭염'! 이제는 가을바람을 기대해도 되려나 했더니 태풍때보다 더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다. 이번주 내내 전국적으로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것. '태풍'뒤 찾아온 '가을장마'라고나 할까? 하지만 비가 그치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는 되살아 난다고 한다. 가을은 아직 저 먼곳에 있다. 

일요일인 26일, 기압골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 대구, 등 영남 일부와 전북 남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늦게부터는 전국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남 진주와 사천, 함안, 전남 구례와 순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중이다. 오후 3시 이후에는 서울에도 비가 내리겠고 밤 9시께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내일(27일)까지 충청도에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전북, 경북 북부 지방에도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서울 등 그 밖의 지방에도30~80mm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경남 함안에는 이날 아침부터 시간당 6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전남 보성과 구례, 경북 경주에도 시간당 4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밤부터 이튿날(27일) 사이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 전북,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는 전국적으로 이번주 내내 오라가락 하겠다. 월요일(27일)에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종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비는 화요일(28일) 오전에 잠시 그쳤다가 오후에 내리겠고, 수요일(29일) 오전엔 잠시 그쳤다가 오후부터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30일)에는 종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금요일(9월 1일)부터는 맑은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장마같은 비에 무더위는 주춤하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0.7도, 인천 21.5도, 수원 19.9도, 춘천 19.0도, 강릉 22.9도, 청주 21.1도, 대전 21.1도, 전주 20.9도, 광주 22.0도, 제주 26.4도, 대구 22.2도, 부산 25.1도, 울산 23.1도, 창원 24.8도 등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는 사그라들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 28도, 대구 25도, 광주 29도 등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중 비가 그치면서 무더위는 되살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까지는 아니지만 낮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