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해외 점포가 자금세탁에 연루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22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회사 동남아 진출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회사의 해외사업 담당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해외 점포가 늘어나면서 금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막기 위해 금융회사가 금융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금세탁 방지 체계에 대한 본사 차원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도 해외 금융감독당국과의 교류, 협력 채널을 더욱 확대해 국내 금융회사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점포는 435개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신흥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점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동남아와 인도에 있는 국내 금융회사 해외 점포는 162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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