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지난해보다 높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지난해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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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양지영 R&C연구소
자료=양지영 R&C연구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잇따른 정부의 규제에도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2017년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1~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73% 올랐다. 이는 2017년 한해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인 4.69%를 넘긴 값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역대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 받는 '8.2 부동산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7월 0.5%, 8월 0.61%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9월에는 -0.01%를 보이며 안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반짝 하락세를 보이고 이후 10월 0.26%, 11월 0.43%, 12월 0.84% 오르며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올해 1월 1.34%, 2월 1.39% 등으로 높은 상승률 보이면서 7월까지 4.73%를 찍었다.

반면, 아파트값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매매거래량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 매매거래량이 줄면 아파트값의 상승률은 꺾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만4677건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2대책 발표 영향으로 9월 8231건, 10월 3777건으로 크게 줄면서 안정세를 보였지만 11월 6404건, 12월 8294건 등으로 증가세를 돌아서며 1월부터 3월까지는 1만건이 넘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4월부터 다시 거래량이 줄고 있는 모습이다. 4월 6213건, 5월 5471건, 6월 4785건, 7월 5625건이 거래됐으며, 8월21일 현재 3751건이 거래되며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담 등으로 매물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량은 줄지만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파트값 고점기에서는 매수자들의 가격 저항선이 생겨 매수에 적극적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다면 집값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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