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정부 지원 받아 '3세대 폐암치료제' 임상시험
유한양행, 정부 지원 받아 '3세대 폐암치료제' 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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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레이저티닙' 연구 협약…연내 2상 완료 목표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회의실에서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 개발 협약서에 서명한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왼쪽)과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회의실에서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 개발 협약서에 서명한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왼쪽)과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20일 유한양행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지난 17일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 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은 레이저티닙 임상시험과 임상시험약물 생산 및 비임상시험을 위해 유한양행이 2년 동안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YH25448'로 부르던 신약 후보 물질 성분 이름을 레이저티닙으로 정하고, 지난 4월 세계보건기구에 등록했다. 최근 공개한 레이저티닙 임상 1/2상 중간 결과, 현재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로 판매 중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보다 뛰어난 효능과 내약성을 보였다. 

유한양행은 3세대 약물 중 레이저티닙의 약물성이 가장 뛰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뇌혈관장벽을 잘 통과하여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 대해서도 우수한 효능이 기대되고 있다"는 게 유한양행 설명이다.  

정부는 부처 간 연구개발(R&D) 경계를 뛰어넘어 신약 개발 분야를 지원하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 가능한 체계 구축을 목표로 정했다. 유한양행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을 받아 올해 국내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 2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엔 글로벌 제약사에 레이저티닙 기술을 수출하고, 글로벌 임상 3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레이저티닙 연구 협약에 대해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신약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빠르게 신약 개발을 성공하여 폐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국민 보건 향상과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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