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도 '찔끔' 상승
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도 '찔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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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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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p(0.04%) 상승한 2247.88에 마감했다. 10.30p(0.46%) 오른 2257.35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이후 장 막판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소폭 하락폭을 만회했다.

오는 22~23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지만, 중국 언론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단순한 과세 부과가 아닌 중국 봉쇄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도하면서 장기화 강경화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전일 터키 법원은 미국인 목사 가택연금 해제 요청을 세차례 거절하는 등 터키발(發) 금융불안은 잔존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17일(현지시간) 리라화의 극심한 변동성 등을 이유로 터키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9억원, 555억 원어치 팔아치웠고, 기관은 85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97억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2.23%), 운수장비(2.07%), 전기가스업(1.58%), 의료정밀(1.67%), 건설업(0.71%), 기계(0.75%), 금융업(0.05%)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섬유의복(-0.68%), 전기전자(-0.49%), 비금속광물(-0.30%), 종이목재(-0.06%), 보험(-0.21%)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27%), POSCO(2.56%), 현대차(0.79%), LG화학(0.14%), 현대모비스(1.29%), SK텔레콤(0.19%)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대장주 삼성전자(-0.57%), 셀트리온(-0.76%),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신한지주(-0.23%) 등은 떨어졌다. NAVER, 삼성물산, KB금융은 보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42곳, 하락종목 327곳, 변동 없는 종목은 8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52p(0.33%) 하락한 769.78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51p(0.45%) 상승한 775.8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5%), CJ ENM(-1.60%), 신라젠(-1.63%), 메디톡스(-2.16%), 바이로메드(-0.20%), 스튜디오드래곤(-2.57%), 카카오M(-1.98%), 펄어비스(-2.00%)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에이치엘비(1.30%), 코오롱티슈진(0.14%), 파라다이스(2.77%) 등은 올랐다. 나노스는 보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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