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항공면허 유지에도 불확실성 상존…목표가↓"-한국투자證
"진에어,항공면허 유지에도 불확실성 상존…목표가↓"-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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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진에어에 대해 항공면허는 유지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과거 진에어의 외국인 임원 재직사실을 확인하고 법률과 청문,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나온 결과 진에어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 임원을 제한하는 규정간 상충이 있고, 해당 조항의 취지나 고용불안, 소비자 피해에 비추어 면허취소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진에어는 이번 면허유지 결정으로 기업 영속성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게 됐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유가상승에도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지만, 주가는 면허취소 가능성이 거론된 4월부터 발표 직전까지 36% 하락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국토교통부는 갑질경영 논란에 대해 청문과정에서 약속한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충분히 이행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신규노선 허가, 신규항공기 등록 등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며 "국토부가 이같이 외형성장에 제동을 걸고 있는 만큼 신규노선과 여행객 확보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항슬롯(공항의 시간당 활주로 용량) 포화와 규모 경쟁력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 규모 경쟁에서 뒤쳐짐에 따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정부 리스크로 가려진 해외여행 확산 수혜와 중대형기 체질개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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