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연봉 '1억원 시대'…상반기 평균 보수액 4750만원
은행원 연봉 '1억원 시대'…상반기 평균 보수액 47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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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시중은행원들의 상반기 평균 보수액이 4750만원으로 나타났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은행원 평균 보수는 1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국민·신한·우리·KEB하나·씨티·SC제일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상반기 직원 급여 총액은 평균 4750만원이었다.

은행원들의 상반기 급여는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1인당 연간 보수인 4222만원(351만8000원*12개월)을 넘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은행원이 받은 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4450만원) 보다 6.7%(300만원) 늘었다.

상반기 보수 인상률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3년 19.1%를 기록한 이후 5년만에 가장 높다.

은행들은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2010년부터 매년 두자릿수 안팎의 급여를 인상했다. 그러자 당시 금융당국은 성과체계 개편을 통해 은행원 보수 인상률을 사실상 강제로 낮췄다.

은행별로 한국씨티은행 직원의 올해 상반기 수령액이 5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4900만원)에 비해 12%나 인상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상반기 급여도 각각 5000만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4500만원에서 11% 인상됐다.

KEB하나은행 직원의 상반기 수령액은 45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최고경영자(CEO)들도 상반기 수억~수십업원의 보수를 챙겼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은 올해 상반기 13억5100만원을 받아갔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7억4800만원, 허인 KB국민은행장은 8억7500만원을 받았다.

명예퇴직금도 많게는 7억원이상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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