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초가을·한여름' 공존, 대구 '아침 18도'…태풍 '열대야' 몰고 북상
[주말날씨] '초가을·한여름' 공존, 대구 '아침 18도'…태풍 '열대야' 몰고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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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주말인 18일, 열대야는 없지만, 33도 안팎의 낮 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확연해졌다. 폭염의 기세도 다소 누그러 들었다. 마치 아침은 초가을, 낮은 한여름 같은 날씨다. 

이날 여름 더위의 상징이 되다시피 한 대구(대프리카)의 아침 최저 기온은 18.7도 까지 낮아졌다. 낮 최고 기온은 30~31도가 예상된다. 서울도 아침 기온은 21.6도 까지 내려갔고 낮엔 3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왔다. 기상청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북동쪽에서 동풍이 불어 상층의 찬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열대야는 없어졌지만 이날도 33도 안팎의 '주의보' 수준의 폭염이 이어진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서울 낮 기온은 33도로 예측됐다. 열대야 현상은 주말 내내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요일인 19일도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로 예상되지만 낮 최고 기온은 27∼34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기상청이 예보한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대전 21도 △대구 20도 △전주 20도 △광주 22도 △부산 23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제주 25도 △울릉도·독도 2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대전 34도 △대구 30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부산 31도 △춘천 33도 △강릉 28도 △제주 31도 △울릉도·독도 26도 등이다.

덥지만 대기는 쾌청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대기상태가 청정해 전국이 ‘좋음’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에는 북상하는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이 '열대야 몰이' 를 하고 있는 셈인데, '솔릭'도 효자태풍이 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괌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은 북상하면서 중형 태풍으로 북상해 다음 주 초 규슈 먼 남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요일(19일) 이후 다시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 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최신 기상정보를 유념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먼바다에서 1.5∼4.0m, 서해 먼바다에서 1.0∼4.0m, 동해 먼바다에서 1.0∼3.5m로 인다.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와 해수욕장에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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