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 근로자 4100여 명 '정규직 전환'
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 근로자 4100여 명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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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및 폭발물 처리반 297명 직접 고용·나머지 3849명 자회사 통해 고용 
한국공항공사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을 열고 공사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4100여 명을 정규직 전환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열린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에서 공항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공항공사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을 열고 공사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4100여 명을 정규직 전환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열린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에서 공항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공항공사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을 열고 공사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4100여 명을 정규직 전환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정규직전환심의기구이자 근로자와 사용자·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전협의회'를 구성해 정규직화 방식과 규모 등을 논의해왔으며, 노사전협의회가 지금까지 총 17차례 정례회의와 27차례 실무협의 끝에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4개 공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4146명은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된다.

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대상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소방과 폭발물 처리반 297명이다. 그 외 공항운영과 시설 관련 분야 3849명은 공사의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공사는 처우개선을 위해 자회사 전환 고용자 중 고령자가 많은 미화·카트분야의 경우 정년을 만 65세로 지정하고, 이 밖의 분야는 만 62세까지 연장했다.

또 공사는 직무급 중심의 새로운 임금체계를 도입해 기존 용역업체와 비교했을 때 임금이 평균 7.3% 올랐으며, 공사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복리후생제도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항공기 취급·주차 관제장비유지보수·전산유지보수 직종 108명은 전환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명운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면서 노·사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항공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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