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롯데쇼핑, 2Q 실적 부진에 7%대 약세
[특징주] 롯데쇼핑, 2Q 실적 부진에 7%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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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롯데쇼핑이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장 초반 7%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장 대비 1만5500원(7.58%) 떨어진 18만9000원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탔다.

거래량은 5만5491주, 거래대금은 107억100만원 규모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신영, 미래대우, 유비에스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10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49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5% 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2139억13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0.51% 증가한 4조4227억원이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수준"이라며 "실적 부진의 원인은 국내 백화점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은 무난한 기존점 성장률과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신장했지만, 국내 대형마트는 기존점 성장률이 4% 하락한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판관비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슈퍼 부문도 리뉴얼로 해당기간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홈쇼핑도 의류MD 대응 미비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영화 부문도 흥행 저조와 입장객 감소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외 요인으로는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해 1507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당기순손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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