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低실적…목표가↓"-NH투자證
"롯데쇼핑, 2분기 低실적…목표가↓"-NH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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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2분기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증가한 4조4227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349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국내 백화점을 제외한 전 부문의 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백화점은 무난한 기존점 성장률과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신장했지만, 국내 대형마트는 기존점 성장률이 4% 하락한 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판관비율고 상승하면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슈퍼부문도 리뉴얼로 해당기간 영업 손실이 발생했고, 홈쇼핑도 의류MD 대응 미비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영화 부문도 흥행 저조와 입장객 감소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외 요인으로는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해 1507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당기순손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매각 등 구조조정은 2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는 중국 할인점 철수에 따른 손익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에만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해 2100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는데, 이는 운전자금, 폐점비용, 기타비용을 모두 감안해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라며 "따라서 실제 매각이 완료된 후에는 매각처분수익이 발생할 가능성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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