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할인 적용 기간' 전기료 폭탄 피하기 꿀팁
[문답] '할인 적용 기간' 전기료 폭탄 피하기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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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침일 변경·에어컨 효율 높이기 등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이르면 이번 주부터 할인된 전기요금 고지서 발송이 시작된다. 요금 할인은 구체적으로 어느 날짜부터 적용되는 건지, 출산가정 할인은 추가로 되는 건지, 평상시 전기료 절약방법과 함께 그 궁금증을 알아 본다.

■ 할인 적용 기간은?

-이미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은 가정은 다음 달부터 할인될 가능성이 크다. 15일 이전 검침한 가정은 8, 9월분이, 이후 검침한 가정은 7, 8월분 전기요금이 할인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일에 검침을 받았다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8월분 요금과 8월 1일부터 31일까지 9월분 요금이 할인된다. 하지만 16일에 검침을 받았다면 6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7, 8월분 요금이 할인된다.

■ 검침일 변경할까 말까?

-오는 24일부터 소비자가 직접 검침일을 선택해 전기요금 산정 구간을 변경할 수 있는 약관 조항을 신설했다. 한국전력공사 측이 일방적으로 정했던 검침일 약관을 없애고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검침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매달 중순에 검침을 했던 소비자가 월초나 월말로 검침일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검침일 변경은 한전(국번없이 123)에 요청할 수 있으며 연 1회로 제한된다.

검침일 변경은 123으로 전화하면 지금도 가능하지만, 검침일을 바꾸더라도 할인은 기존 검침일 기준으로 똑같이 두 달만 적용된다. 다만, 7월 중순부터 전기를 많이 썼다면 누진제를 덜 적용받을 수 있도록 검침일을 월말이나 월초로 앞당겨 집중 사용한 전력량을 두 달치로 분산시키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를테면 에어컨 가동이 가장 많은 7월중순~8월 중순 대신 7월 한달,8월 한달로 분할하면 누진제 적용을 덜 받을 수 있다.

■ 우리 집도 출산 가정?

-3살 이하 출산 가정은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기준은 출생일 2015년 8월 15일, 아기가 이 시점 이후에 태어났다면 할인이 가능하다. 현재 아이가 24개월 됐다면 앞으로 1년, 아이가 36개월이 됐다면 지난 7월 한 달분만 할인된다.

■ 할인 신청 언제까지?

-저소득층이나 사회복지시설 등 이미 혜택을 받고 있는 곳은 별도로 신청을 할 필요가 없지만, 새로 대상이 되는 출산 가정은 올해 안에 신청해야 7월까지 소급 할인이 가능하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신청하지 않으면, 지나간 요금은 할인해주지 않는다. 할인 여부는 고지서에 적힌 마이너스 항목을 보고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한전의 전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할인 고지서는 빨라야 이번 주 중반에나 받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평상시 에어컨 똘똘한 사용법은? 

-에어컨 희망온도를 높여 선풍기와 함께 운전하거나 냉방모드가 아닌 제습모드로 전환해 가동하는 방법이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된다. 빅데이터와 IoT 에너지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인코어드에 따르면 희망온도를 26도로 8시간 냉방운전 했을 때는 한달 평균 94.8㎾h의 소비전력이 사용됐지만 희망온도를 28도로 8시간 제습운전하고 선풍기를 함께 가동할 경우 87.1㎾h가 사용돼 전기요금이 1000∼2000원 정도 적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방법으로 LG전자는 에어컨을 24도로 2시간 가동했을 때와 26도로 2시간 운전했을 때 한달 기준 5000∼6000원 가량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컨을 제습모드만으로 운전하는 방법도 있다.삼성전자 에어컨전문기술 연구실이 동일한 조건에서 냉방과 제습을 번갈아 가동한 결과 냉방모드의 경우 불쾌지수가 50% 미만으로 나타났지만 제습 가동의 경우 10%로 줄어 더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소소한 데서 조금이라도 더 아끼려 한다면?

-전기료 절감을 위해 에어컨 가동 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에어컨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할 경우 전력소모가 3∼5% 줄어든다. 또 에어컨을 처음 켤 때 바람세기를 강하게 하고 희망온도를 낮춰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전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목표 온도에 도달한 뒤 전기가 적게 사용되기 때문에 오히려 낮은 온도로 장시간 운전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다.

장시간 에어컨 사용시 켜고 끄기를 반복하기 보다는 설정 온도를 높혀 계속 운전시키는 것도 절전에 도움되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기코드를 뽑아 예비전력 사용을 막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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