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 열대야 싹 날린다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 열대야 싹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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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과 드리프트 쇼 등 빛과 소리로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 마련
서킷 인근 먹을거리, 숙박 여건 좋아 야간경기 관람 불편함 없어
2017년 나이트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1위 체커를 받고 있는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 (사진= 슈퍼레이스)
2017년 나이트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1위 체커를 받고 있는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 (사진= 슈퍼레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나이트 레이스’가 오는 11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나이트 레이스는 국내에서는 슈퍼레이스에서 유일하게 관전할 수 있다. 특히 나이트 레이스는 주간에 비해 시야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드라이버들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집중력과 코스 이해력이 요구돼 주간 경기보다 보는 즐거움을 준다. 

이번 ‘나이트 레이스’에서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개 클래스의 경기가 모두 열린다. 10일 오후 5시경에 예선이 열리고 결승일은 11일 오후 7시가 넘어선 시간부터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결전의 무대가 펼쳐진다. 최상위 레벨인 캐딜락 6000 클래스의 결승전이 끝나면 시간은 자정 무렵이 될 예정이다. 

반환점을 넘기는 이번 슈퍼레이스 5전은 각 팀에게 시즌 챔피언의 분기점이 돼 어려운 야간 레이스이지만 거침없는 레이스가 예상된다. 

2017년 나이트레이스 장면(사진=슈퍼레이스)
2017년 나이트레이스 장면(사진=슈퍼레이스)
2017년 나이트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그리드 위크때 엑스타 레이싱팀 모습(사진=슈퍼레이스)
2017년 나이트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그리드 위크때 엑스타 레이싱팀 모습(사진=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의 경우 아트라스BX 레이싱의 드라이버 3명이 모두 드라이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정의철(엑스타)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인제에서 '나이트 레이스' 우승을 거머쥐면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정의철이 주춤하는 사이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가 밤의 승리자로 등극했던 만큼 올해 나이트 레이스는 맞대결로 더욱 흥미로울 전망이다. 여기에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팀) 정연일(이앤엠 모터스포츠) 김중군(서한퍼플 모터스포트)등도 나이트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던 드라이버들이라 속단은 금물이다.

ASA GT클래스는 지난 4라운드 결승전 당시 무더기 지각사태가 시즌 포인트 순위에 변동을 주면서 추격의 발판이 됐다. 현재 팀 순위 1위는 비트알앤디(105점)며, 그 뒤로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84점), 오한솔이 소속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66점)에도 아직 추격의 기회는 남아있다.

BMW M 클래스는 1위 현재복(MSS. 61점), 2위 이서영(51), 3위 김효겸(45점), 4위 권형진(탐앤탐스 레이싱. 43점)까지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이후 신윤재(슈퍼드리프트. 33점)와 최재순(KMSA 모터스포트. 32점)이 꾸준히 추격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나이트 레이스에서는 흐름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이번 5라운드가 나이트 레이스로 열리기 때문에 BMW M 클래스는 어두운 인제 스피디움에서 한 번도 달려보지 못한 것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차량에서 나오는 불빛과 차량에 꾸며진 팀들의 다양한 조명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야간에 열리는 레이스라는 점에서 슈퍼레이스는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해 즐겁고 시원하게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2017년 나이트레이스 장면(사진=슈퍼레이스)
2017년 나이트레이스 장면(사진=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특성에 맞게 빛과 소리를 활용해 시각과 청각을 만족시킬 이벤트가 준비됐다. 서킷에서는 조명 불빛의 움직임과 타이어 마찰음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전해줄 드리프트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디제잉카의 퍼포먼스와 함께 DJ들이 선사하는 일렉트로 댄스 뮤직(EDM) 공연을 마련해 윙바디 무대에서 펼쳐지는 LED 매직쇼, 화려한 외관의 튜닝카와 슈퍼카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  질 무렵 진행되는 달려요 버스와 택시타임, 그리드 워크 이벤트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트 레이스가 열리는 인제스피디움의 경우 민박부터 펜션, 산장, 호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들도 갖춰져 있다. 백담사 입구와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등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다. 또한 내린천과 내설악 지역으로는 캠핌장이 여럿 생겨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자연환경이 청정하기로 잘 알려진 인제군은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도 걱정이 없다. 인제 스피디움이 자리한 내린천 부근을 비롯해 인제군청 인근, 북면 황태길 등 여러 곳에서 품질 좋은 황태로 만든 구이, 찜, 국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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