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익 380억원···전년 比 11% ↓
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익 380억원···전년 比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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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유류비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429억원으로 10%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49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여객수요의 지속 증가와 화물사업 성장세 유지 등 영업부문 전반에 걸친 고른 실적을 냈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 감소 요인은 유류비 지출 증가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2% 올랐기 때문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여객 영업에서 미주와 유럽 노선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0% 증가했다. 지난 5월 미주 전 노선 매일 운항 및 베네치아 노선 신규 취항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을 60%로 늘릴 계획인 가운데 오는 30일 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화물영업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4조570억원에서 상반기 3조6137억원으로 4433억원을 감축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연말까지 차입금은 3조2000억원,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항공업계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된다"면서 "연말 추정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440%로 2분기 대비 158%p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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