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마사회장 "공익성 최우선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김낙순 마사회장 "공익성 최우선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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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장외발매소 건물 전체 상시 사회공헌 용도로 활용
용산장외발매소 외관.(사진=한국마사회)
용산장외발매소 외관.(사진=한국마사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용산 장외발매소가 청년 장학센터로 탈바꿈한다. 또 외상 후 스트레스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소방공무원 1000명에게 재활·힐링 승마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마사회는 7일 이런 내용이 담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중점과제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용산 장외발매소는 지상 18층·연면적 1만8212㎡ 규모의 건물로 지난 2015년 복합문화공간형 장외발매소로 공식 개장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지난 12월 문을 닫았다.

마사회는 1단계로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 상층부(8~18층)를 청년층의 취업과 주거해결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내년 초 공개할 계획이다.

2단계로 선보일 하층부(1∼7층)는 접근성이 좋은 장점을 살려, 지역사회의 필요시설 및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개발한다.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도서관, 문화공간, 쉼터, 북카페 등을 설치해 지역공동체 사랑방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 및 사회적 약자(노인, 장애인 등)들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마사회는 소방공무원 1000명에게 재활·힐링 승마를 지원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PTSD)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마사회 직영 승마힐링센터와 협력 승마힐링 시설 등을 활용해 심리치료와 신체단련이 조합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승마힐링센터는 과천 본점, 부산점, 원당점이 있고 올해 10월엔 제주점이 문을 연다. 협력 승마힐링 시설은 홍성·영광·대구·양주 등 일부 지역과 서라벌대·성덕대·제주 한라대 등에 있다.

내년에는 전용시설을 확보해 2000명 이상에게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대상도 경찰·교정직·방역요원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마사회는 국민을 대상으로 각종 승마체험 사업에도 상생·협력, 사회공헌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기로 했다.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공원 등에 무료 승마체험장을 운영하고 승마를 배우고 싶은 국민을 승마장과 매칭하고 강습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 4000여 명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올해를 한국마사회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정했다"며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라는 슬로건이 국민들께 체감될 수 있도록 공익성을 최우선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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