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전력은 경북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에게 임시주거시설의 전기요금 감면기간을 연장하겠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5일에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해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한전은 '재난지역 특별지원 기준'에 의거해 피해이재민 대피장소인 임시주거시설에 대해 복구기간동안 최대 6개월까지 전기요금 100%를 감면해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이재민의 임시주거시설 전기요금 감면기간이 만료됐으며 최근 폭염으로 인한 전기사용량 증가에 이재민들은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 사용자제 등 고통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한전은 이재민의 요구부담을 덜어주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감면기간을 3개월까지 연장하고, 그 다음 3개월까지는 요금의 50%를 경감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태풍이나 홍수 등의 재난과 달리 지진피해복구는 주택 재건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지진피해 이재민 대부분이 고령자와 저소득층인 상황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4일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의 임시주거시설에 개별 방문해 현황을 살펴보고 전기요금 감면 안내활동을 진행했다"며 "특별재난선포지역에 대해 전기요금 감면 등 지원 시 신속하고 합리적인 결정으로 이재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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