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폭염에 40대 남성 지갑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폭염에 40대 남성 지갑 열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절변화 둔감 중·장년층 기능성 의류 구매…8월 중순까지 시즌오프 행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사상 최대의 폭염에 백화점을 찾는 '아재'들이 늘었다. 2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월 남성 패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품목 중 가전(18.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신장률이다.

주요 고객은 40대 남성이다. 같은 기간 연령별 매출 신장률은 40대가 12.1%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11.2%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전체 남성 패션 매출에서도 2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박제욱 신세계백화점 남성의류 팀장은 "올여름은 버티기 힘들 정도의 더위로 계절변화에 따른 의류 구매가 적은 40대 이상 남성까지 지갑을 열게 했다"며 "실제 중·장년층 남성이 주고객인 클래식 장르 매출이 15% 이상 증가했고 2030이 잘 찾지 않는 '남방'이라고 불리는 반소매 셔츠나 골프 티셔츠 등이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중순까지 전국 점포에서 남성 장르 시즌 오프 행사를 연다. 주요 브랜드 할인율은 캠브리지 20%, 마에스트로 30%, 닥스신사 20%, 갤럭시 20%, 빨질레리 20% 등이다. 인기 상품은 마와 비슷한 소재의 시어커서 셔츠나 땀 배출이 잘 되는 기능성 셔츠, 통풍성이 우수한 매시(그물) 소재 재킷이 꼽힌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