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 술탄(Dr.Al-sultan)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 등과 면담을 통해 신규원전 건설사업 수주활동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한전이 2800MW 규모의 '사우디 신규원전사업'의 예비사업자로 선정돼 경쟁국과의 치열한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사우디 신규원전사업은 세계원전시장에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원전사업'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을 비롯한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가 입찰에 참여했다.
사우디는 모든 참여국이 자국의 최소 요구조건을 만족했다고 판단해 5개국 모두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예비사업자가 발표된 이후 한전은 지난달 2일 한전 '사우디원전지원센터' 개소식을 거행하고 원전산업계 대표들과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와 함께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2단계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한전은 사우디원전사업 수주기반을 다지기 위해 현지화·인력양성 등 사우디 측의 핵심 관심분야의 실질적 이행방안을 수립하고, 그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에 사우디 현지 로드쇼를 개최해 양국기업 간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본격적 입찰 2단계 시작에 따라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원전산업계 역량이 결집된 'Team Korea' 체제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