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12거래일 만에 2300선 탈환
코스피, 外人 '사자'에 12거래일 만에 23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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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2% 가까이 급등, 8거래일 만에 790선
(사진=네이버 캡처)
(사진=네이버 캡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중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230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1p(0.51%) 오른 2307.07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5.91p(0.26%) 상승한 2301.1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우상향하며 장 초반 2310선을 터치했지만, 기관이 '팔자'로 돌아선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23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후 막판 외국인이 매수폭을 확대한 데 힘입어 더 올라섰다. 지수가 종가 기준 2300선을 기록한 건 지난달 16일(2301.99) 이후 12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다만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1000만 주로, 지난달 30일(2억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4조7000억원에 그쳐 올해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35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9억 원, 141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628억4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섬유의복(2.69%)을 비롯, 종이목재(2.58%), 의약품(2.44%), 의료정밀(1.42%), 증권(1.10%), 보험(0.92%), 유통업(0.80%), 철강금속(0.79%), 화학(0.73%), 은행(0.70%), 기계(0.68%) 등 많은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80%), 통신업(-0.76%), 운수장비(-0.15%), 건설업(-0.1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65%)가 나흘 만에 반등했고, 셀트리온(3.31%), POSCO(1.21%), 삼성바이오로직스(2.68%), NAVER(1.68%), KB금융(0.56%)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0.81%), 현대차(-0.77%), LG화학(-0.13%), 삼성물산(-0.40%) 등은 하락 마감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시초가(1만1600원) 대비 50원(0.435) 떨어진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2000원)보다도 3.75%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601곳, 하락종목은 220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5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4.73P(1.90%) 오른 790.25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3.48p(0.45%) 하락한 779.00에 출발한 지수는 줄곧 우상향하며 780선을 회복한 뒤 막판 상승폭을 더욱 늘리며 790선에 안착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790선을 기록한 건 지난달 20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2.96%)을 비롯, CJ ENM(3.62%), 메디톡스(2.10%), 신라젠(11.69%), 바이로메드(3.81%), 포스코켐텍(3.75%), 펄어비스(0.23%), 스튜디오드래곤(4.44%), 에이치엘비(6.31%)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0원 오른 112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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