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빗썸 신규 입출금계좌 발급 중단
NH농협은행, 빗썸 신규 입출금계좌 발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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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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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NH농협은행이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대한 실명확인입출금서비스를 중단한다. 농협은행이 요구한 소비자보호 수준을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빗썸과의 실명확인입출금서비스에 대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규입출금 계좌 발급이 더이상 이뤄지지 않게 됐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요구했던 소비자 보호 수준을 빗썸이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명확인입출금서비스는 지난 1월 가상화폐 거래소의 자금세탁 방지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6개월마다 재계약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빗썸은 최근 해킹 사고로 19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하면서 소비자보호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NH농협은행의 계약 해지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NH농협은행과 빗썸은 한달간 유예 기간을 두고 다시 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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