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법인카드 이용금액 반등…법인 수 증가·지방세 납부 영향
2분기 법인카드 이용금액 반등…법인 수 증가·지방세 납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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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0.5% 증가
신용카드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방세를 카드로 납부하는 법인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분기 법인카드 이용금액이 10.5% 증가했다. 법인카드 이용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5분기만이다.

31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9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1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10.5%, 9.2% 증가했다.

이는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법인이 지난해보다 4만1000개 늘어난데다 매출액 상위 기업이 내야할 법인지방소득세도 많아져 2분기 카드 납부금액이 증가했다고 여신협회는 설명했다.

특히 법인카드의 전년대비 승인금액 증가율은 금융당국의 마케팅 자제에 따른 감소요인이 해소되면서 5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2분기에 전년동기보다 18.2% 감소한 이후 지난해 3분기 -18.9%, 4분기 -15.3%, 올해 1분기 -22.1%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당시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게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행수수료 면제, 무이자할부, 캐시백 등 마케팅을 자제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국세 카드납부가 급격하게 줄었다.

이후 1년간은 전년동기대비 이용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해소됐다.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개인카드 승인금액 163조원을 포함해 총 202조2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9.0%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50억2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늘었다. 개인카드 승인 건수는 47억1000만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카드 승인실적이 늘어난 것은 미세먼지와 무더위 관련 가전제품 판매 증가, 수입차 구매 수요 증가, 월드컵 특수 영향에 따른 편의점 이용 증가, 지속적인 온라인 구매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밀접 업종 중에서 도·소매업이 8.1%, 숙박·음식점업이 9.4%, 운수업 9.4%,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9.2% 증가했다.

승인금액 기준으로는 신용카드는 78.0%, 체크카드는 21.9%를 차지했다.

승인건수 기준으로는 신용카드 59.8%, 체크카드 4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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