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알찬은행에서 대형우량은행으로 발돋움'
신한銀, '알찬은행에서 대형우량은행으로 발돋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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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연계 원포탈 종합금융서비스로 승부수
신한은행이 7일 창립 21주년을 맞았다. 지난 82년 국내 최초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탄생한 신한은행의 창립 21돌은 더욱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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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 신한지주가 지난 6월말 105년 역사의 조흥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합병이 이뤄지는 3년 후에는 국내 2위의 대형은행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창립 당시 신한은행은 자본금 250억원, 임직원 279명, 점포 3곳에 불과한 소위 작은 후발은행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창립 21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은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69조7천158억원, 직원수 4천377명,점포수 349개, 총수신 48조8천26억원, 당기순이익 5천959억원, BIS비율 10.92%, 고정이하여신비율 1.42%로 외형이나 수익성 및 건전성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형은행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

특히 3년후 조흥은행과 합병하게 되면 국민은행에 이은 자산규모 약 150억원(올 3월 기준)의 초대형 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신한은행의 초고속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 진취적인 기업문화, 원칙과 룰에 입각한 투명경영 등을 꼽을 수 있다.

신한은행측도 지난 21년동안 금융기관간 치열한 경쟁과 금융권 구조조정의 격랑 속에서도 환경 변화를 한발 빨리 읽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시스템 정비를 들었다.

그동안 신한은행이 금융권 선도은행으로서 도입한 주요 제도로는 사업본부제, 개인신용평가제도, 기업여신 리스크 관리시스템, 전사적 목표관리시스템, 고객관계강화 프로그램, 인터넷 뱅킹 등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98년 은행권 처음으로 사업본부제를 도입했다. 사업본부별로 독자적이고 효율적인 영업전개를 위해서였다. 대기업본부, 중소기업본부, 개인고객본부 등 시장별 사업본부제 체계로의 개편은 이후 전 은행권을 확산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신용평가제(CSS)도 98년 11월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도입했다. 모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발생할 신용위험을 측정하는 과학적 시스템인 CSS는 개인대출의 부실율을 현저히 낮추는 데 큰 몫을 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개인 신규여신 연체율은 98년 11월 8.5%에서 지난해말 1.27%로 급격히 떨어지는 효과를 거두었다.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제인 기업여신 리스크관리시스템(CRM)역시 은행의 총괄적인 기업 신용리스크 관리 및 조정을 가능케 한 획기적인 제도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99년 7월 은행권 최초로 인터넷 뱅킹을 도입했다. 2000년부터 신한은행은 조회, 이체, 각종 예금의 신규 및 해지, 대출, 공과금 납부 등 독자적인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8분기 연속 인터넷 뱅킹 최우수 은행에 선정되는 영광도 얻었다.

신한은행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업계 선두 자리를 굳혔다.
올 1월 도입된 SPURT(Sales Platform Upgrade to Reach the Top)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는 기업고객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기업의 니즈를 먼저 파악해제안하는 방식의 적극적이고 선진적인 마케팅 기법이다.

국내 은행들이 개인고객에 대해 포트폴리오 구성과 자금운용 등과 관련 컨설팅 및 마케팅을 하는 것은 일반화된 것이지만 기업고객에 대한 제안 영업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주회사에 속해 있는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네트워크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한국금융산업의 개척자라는 사명감으로 새로운 제도의 지속적인 도입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라며 특히 지주회사내 자회사와 연계한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원포탈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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