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매트·베개에서도 방사선 초과···'까사온 메모텍스' 회수
까사미아 매트·베개에서도 방사선 초과···'까사온 메모텍스'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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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보다 베개에서 피폭선량 검출 더 높아
판매사 CJ오쇼핑 플러스, 리콜에 적극 협조
'까사온 메모텍스' 제품 및 라벨. (사진=까사미아)
'까사온 메모텍스' 제품 및 라벨. (사진=까사미아)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가구업체 까사미아가 판매한 매트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수거 명령이 떨어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0일 까사미아의 '토퍼 세트(매트+베개)'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의거 기준치 이상의 피폭선량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토퍼는 주로 침대 매트리스 위에 까는 두께 10cm 미만의 매트를 뜻한다.

문제의 제품은 지난 2011년 홈쇼핑 CJ오쇼핑을 통해 판매된 '까사온(casaon) 메모텍스'다. 당시 1만2395개 세트가 제작 및 판매됐다. 원안위가 검사한 13개 시료 중 3개가 연간 피폭선량 기준치 1밀리시버트(mSv)를 초과했다. 피폭선량은 토퍼 각각 1.52mSv와 1.41mSv, 바디필로우 베개 2.03mSv다.

원안위 관계자는 "매트와 베개 폼에 모나자이트가 소량 첨가된 것으로 보고 유통 경로를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까사미아는 자체적으로 한 달 안에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환불 또는 교환할 계획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직영 매장 21곳에 안내문을 게재한 상태며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판매사인 CJENM 오쇼핑부문도 이번 리콜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매트 수거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현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원안위가 안전 비닐을 배포한다. 원안위에 따르면 해당 안전비닐로 제품을 감쌀 경우 방사선이 99% 이상 차단된다.

임훈 까사미아 사업총괄 임원은 "까사미아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수거 및 폐기 전 과정에 걸쳐 원안위와 긴밀히 협의 하여 신속하고 적법하게 리콜 전 과정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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