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날씨] 7말8초 '최악 폭염'…"서울, 1994년 기록 깨진다"
[주간날씨] 7말8초 '최악 폭염'…"서울, 1994년 기록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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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온열 질환자 2천42명, 27명 사망…건강 관리 '주의'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 물빛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 물빛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월요일인 30일, 전국에서 폭염은 계속된다. 다만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에는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영동 지방과 경상도, 전라남도에는 오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오후에 그친다. 강수량은 5∼10㎜로 예보됐다. 제주도에는 이튿날 오전까지 비가 계속 내려 이틀간 총 10∼40㎜ 수준으로 오겠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 수준의 무더위는 계속된다. 특히, 폭염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올 여름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사그라들었지만 그 후유증은 한반도 폭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과 수요일의 경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도에 달해 체감기온은 40도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온다습한 이번 폭염의 특징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람이 견딜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온열질환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응급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온열 질환자는 2천42명, 사망자는 27명으로 지난 2011년 온열 질환자 응급급실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실제 기온이 기상청의 예보기온을 웃돈 사례가 많아 서울의 낮기온이 지난 1994년 38.4도를 넘길 가능성도 높다. 1994년 여름은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폭염'으로 기억하고 있다.         

30일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6.4도, 인천 26.1도, 수원 27.4도, 춘천 25.7도, 강릉 25.1도, 청주 26.6도, 대전 26.1도, 전주 26.9도, 광주 27.8도, 제주 28.4도, 대구 25.8도, 부산 26.3도, 울산 25.9도, 창원 25.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7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에 낮 기온이 35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계속된다. 서울 37도, 과천 38도 등 수도권의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겠다.

충청·강원·전라도에도 35도 이상 무더위가 예상되는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이날은 최고기온이 34∼35도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낮겠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해 온열질환 및 농·축·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전까지 강원 산지에는 안개가 짙게 낀다. 교통안전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약간 강한 바람이 불겠다.

동해 남부 전 해상과 남해 동부 전 해상,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이 매우 높겠다. 바다 물결이 동해 먼바다에서 1.0∼4.0m, 남해 먼바다에서 1.5∼5.0m로 인다. 서해 먼바다에서는 0.5∼2.5m로 인다.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와 해수욕장에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으므로,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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